홍사랑의 ·詩

아픔을 삭히네

洪 儻 [홍 당] 2022. 5. 2. 10:59

제목/아픔을 삭히네

글/ 홍 사랑

 

눈물로 삭혀야 하는
이별 사연
아픔이 산처럼 쌓이는 순간
사랑했던 그날들
가려진 그림자처럼
나를 울려요


내 가슴 깊이 담긴
사랑 지워지지 않는
낙서처럼 나를 울려요

 

아픔은 삭히고 싶은 

상처로 남을

소중한 사랑의 길이기도 하네요

 

이별은 마지막 종착역 향하는 

객이나 다름없음으로 나를 울려요

 

사그러져 가는  사랑의 

낙엽 이파리 같은

작은 틈이 보이는 가슴 한 켠엔

시림들로 어울어진 그림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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