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 37

지기 님! 고마워요 [삶의 이야기]

제목/ 지기 님! 고마워요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세월 따라 나이도 함께 나를 위함 같은 안정된 삶으로 이끌어온 하루하루가 이제는 수많은 님들과의 한 일원으로 발 길 닿는 대로가 아닌 정착된 홍 사랑 안방에서 자리매김으로 고마운 분들께 떨리는 손길로 한 자 한 자 정성 담은 시와 삶을 일기장을 펼치게 된 감사함에 감사한 눈물이 왈칵 솟아 오르네요 요즘 당진으로 이사 후 사람 사귐을 하려다 상처만 입고 눈물로 이리저리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홍 사랑 다져 먹은 강한 여심의 모습을 정리하고 나니 더없이 행복이란 걸 느껴요 고맙습니다 우리님들! 하고 하루하루 쌓이는 인생 이야기 늘어놓는 대화로 잠시 외로울 때 슬플 때 위안 삼아보는 간절한 기도를 해봅니다 태어난 수원에서 결혼 이후까지 60여 년을 지..

나를 향한 공세

제목/ 나를 향한 공세 글/ 메라니 삭막한 삶 앞으로 다가오고 다시 되돌아 떠나는 세월무상으로 눈물만 흐른다 야생초들 무참히 짓 밟힌 채 나 뒹굴고 메마른 가지 위 한 마리 새 둥지 틀고 싶은 소망 이룰까? 너 처럼 나 또한 가을 오는 문 턱 퇴색 해 저가는 빛으로 묻힌 하루 구름 덮인 대지 기온은 오른다 어느 고장은 풍요로움들로 이루고 땡 볕에 그을린 채소 바짝 마른 채 쪼그라드는 안 쓰러움 나를 본 듯 실감나기도 하네 원망하면 무엇하리 더 살고 싶지 않으니 갈 곳 찾아 떠남의 시간 만들고 이리저리 헤매는 삶의 고아로 전향하지 않을 것 마음만 단정 짓고 싶은 生을 나이 든 독고의 진실이네 어서어서 머물 곳 이 보다 더한 들 가 보고 싶은 그곳으로 떠나고 싶네

홍사랑의 ·詩 2021.11.13

그리운 사람

제목/ 그리운 사람 글/ 메라니 그리움 나무 자라 듯 커 저만 가는데 그대 기억은 내 가슴에서 흐린 날처럼 희미해 저 가네 쌓여만 가는 사랑한 마음 흐트러지는 낙엽 되어 어디까지 갔을까?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은 지워지지 않는데 그대만을 사랑한 내 맘 아신다면 사연 보내 주시리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고 먼 훗날까지도 당신만 사랑하고 싶다고 라고요

홍사랑의 ·詩 2021.11.13

하루라는 시간 나에겐 [삶의 이야기]

제목 /하루라는 시간 나에겐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하루라는 시간 나에겐 24시간이 아니라 수를 세어보기 싫을 만큼 길고 지루하다 운동하고 집 오면 수없이 몰려오는 외로움으로 모퉁이 몰아가는 부질없는 마음으로 죄 없이 주눅이 든다 그러다 가도 차려 놓은 먹이에 등불같이 빛이 보여 어느새 희망 같은 미소로 한잔 차 맛으로 인생을 기억으로 낚는다 울고 웃어야 하는 코믹한 나의 일상 밉기지 않는 현실 부러움 없이 살다 두 눈 감으면 그것이 남은 시간 속에서 느끼는 행복 같다 항상 고마운 사람 우리 딸 세상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없다는 걸 행복이지 하고 산다 열 아들 부럽지 않고 천만 석 갑부가 이보다 더 행복할까 라고요?

이것이 나의 운명이라면[ 삶의 이야기]

제목/ 이것이 나의 운명이라면[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낙화되는 이파리 한 잎처럼 눈물도 한 방울 흘려보는 외로움이 나 만에 슬픔일까? 잠시 머뭇거리다 멈추는 하루하루가 정말 견디기 힘든 삶이란 걸 알면서도 그칠 줄 모르고 이어가는 삶을 어찌 막다른 골목 향하여 가고 싶은 간절함만이 살아가는 한 여자의 나이 들어가는 시림이라고... 그것은 아닐 진데 하는 더욱더 이해가 안 되는 현실을 어제까지 라는 죽음의 길이 기다려지는 줄기찬 일상에 매우 건조하다 생각이 든다 젊은 시절 바삐 살고 아이들 키우랴 도시락 쌓고 약 배달하고 짓고 청심환 소화제 등등 만들어내던 그 시절이 얼마나 나에게 있어 상상만 해도 가슴 두근거리는 행복이었던가 반 머슴이었다 아내로 엄마로 살던 그 시절은 내 인생 최대의 행복한 순간..

가슴앓이

제목/ 가슴앓이 글/ 홍 사랑 가슴앓이하다 빈 가슴속 남은 사랑 찌꺼기들 쏟아내려는 슬픈 날 소슬바람 달빛 아래로 흐르고 나만의 시림들로 하루를 마감하는 잠 이루려 애 가 타네요 살아 숨 쉬고 있어 힘드는 하루하루 어디론 가 홀로 달리고 싶은 충동 홀로 서 있는 나를 바라보다 그만 울어버리네요 마음은 뒤안길로 뒤척여도 앙금 앉은 상처 쓸어내리기엔 오랜 일로 묻어두었네요 이토록 사랑은 나를 울리고 웃기는 코믹한 이야기로 끝을 맺고 싶네요

홍사랑의 ·詩 2021.11.12

세월 가는 게 약이라는데

제목/ 세월 가는 게 약이라는데 글/ 홍 사랑 긴 긴 여름이가 뜨겁도록 달구어진 대지를 빛으로 검게 그을리더니 말없이 하루를 등진 채 떠나고 가을이가 뜬금없이 소식 하나 달랑 단풍잎 손으로 쥐고 어느 날 내 곁으로 다가왔네 낙엽으로 단장한 가을이에게 나의 가득 채워지는 삶의 희망 실어가는 시간들 깨우치지 못함을 뒤로하고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 가슴엔 남은 추억하나 짐 되기를.. 시리도록 저리도록 울고만 싶네 통곡으로 지새우고 나도 을음은 그칠 줄 모르네 이제 서서히 다가오는 시간들 가까이하기엔 기다림이라는 아쉬움에 떨고 있네 서러움 사그라지는 그날 미소로 잠시 웃음 강 건너는 나에게 여름이가 떠난 것 같은 가을이가 내게로 다가 온 느낌 강한 힘으로 기둥 되는 삶을 좋은 듯 기쁨인 듯 지켜가는 삶이라 새김..

홍사랑의 ·詩 2021.11.11

아직

제목/ 아직 글/ 홍 사랑[ 메라니] 나 즐거울 땐 가을 색 황혼으로 저물어 가는 노을 닮아 가네요 나 슬플 땐 가을 이름 슬픈 눈물로 대답하네요 가슴엔 한없이 그리움들로 가득 채운 시간 흐르는 물처럼 내 맘 멀리 떠나고 싶네요 그대 돌아 선 그날 눈물샘 마르지 못한다고 울고 하더니 어느 듯 새로운 사랑길 찾아 나서는 돌이켜 보지 않을 달려보네요 아직은 슬퍼할 때 아니라 또 다른 세상이 나를 힘찬 삶을 만드는 빛을 향해 달려 가리라 하고요

홍사랑의 ·詩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