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더 제목/ 한 번만 더 글/ 메라니 창밖은 계절 타고 날아든 낙엽 흐트러지고 한 번쯤 기억해 주는 그 사람 떠난 그날 이후 무엇 하나 남겨 준 것 없이 긴 이별 길로 간 사람에게 추억이라는 가슴앓이를 하네요 수많은 시간 수없이 속삭임들로 이어진 삶의 길 걸어온 만큼이라도 아픔 달래 보려 다시 한번 해후하고 싶네요 밤이슬 맞으며 찾아간 곳 서로를 그립게 만들던 그곳 홀로 눈물과 외로움으로 마음 둘 곳 모른 체 허공 바라보며 걷네요 홍사랑의 ·詩 2021.11.29
이것이 삶이다 [ 삶의 이야기] 제목/ 이것이 삶이다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어제도 병원 가서 검진하는데 수 십만원 들어도 눈 하나 찡그리지 않은 채 더하고 싶으면 모두 검진해요 그것이 엄마 아파하시는 모습 안 보는 일이며 나도 동생도 행복하게 모실 수 있다는 일에 매우 즐거움으로 사랑을 드려요 딸내미는 스스럼없는 이야기를 했다 눈물이 한없이 흘렀다 아침저녁 귀를 자극하는 이야기 양로원 요양 원 간다는 뉴스를 듣는 순간 얼마를 울었는지... 끝나고 나니 배꼽시계가 요구하는 피자도 먹고 자동차 기름도 가득 채워주니 이거야 빚쟁이가 가도 이렇게 큰소리치지 않을 건데 염치없다고 할까? 마음으로 하는 효도라도 버거울 진데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일일이 어미 위한 일들은 일상을 제쳐 놓고도 동생하고 어미 모르게 연락하고 의논하고 누나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21.11.29
풀잎 같은 여자 제목/ 풀잎 같은 여자 글/ 홍 사랑 풀잎 같은 여자 무엇보다 연두 빛 마음 지닌 여자 흐르는 물소리 닮은 여자 이른 아침 옹달 샘 밤사이 계곡서 흐르다 고인 채 흐르고 흘러내리고 기다리다 발길 옮기려 쏟아지는 소리 같네 갈색 낙엽 옷 갈아입고 두근두근 가슴 열고 그 사람 기다리는 나에게 살포시 다가온 순간 화들짝 놀라네 나는 연두 빛 풀잎 같은 여자 홍사랑의 ·詩 2021.11.28
또! 부상을 [ 삶의 이야기] 제목/ 또! 부상을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한겨울이 다가오지만 나의 마음은 홀가분하게 떠남의 지루하지 않은 여행길을 꾸미고 준비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꿈속에서 일어난 일은 누구나 한번쯤 겪은 일 같기도 하다 어젯밤 새벽까지 글과의 시간을 즐거움으로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꿈인지도 모르겠으나 험하게 생긴 남자서 너 명이 나를 에워싸고 잡아드리라는 대장 같은 남자 말에 밧줄로 나를 묶으려 한다 한사코 도망을 하려 이리저리 피하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낭떠러지로 발을 옮겼다 아~악! 소리 지르고 눈을 뜨니 움직일 수도 울지도 못하리 만치 통증이 이곳저곳에서 나를 울렸다 통곡도 눈물도 나오지를 않고 다만 살아 숨 쉬다는 느낌만이 나를 위로했다 불을 켤 수도 없다 일어날 수 없으니 말이다 한동안 방바닥..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21.11.28
개구리가 운다 제목/ 개구리가 운다 글/ 홍 사랑 비 내리니 개구리가 운다 비 내리니 새끼들 걱정되나 보다 청개구리도 노래 부른다 삶과의 분쟁에서 개구리는 승리했나 보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개구리 되어 때로는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그것은 신이 주신 운명 길이기도 하다 저버리기도 못 하고 짐 짝 같은 거대한 보따리 행복한 삶을 거둘 수 있어 기쁨인 것이다 청개구리처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바로 행복인 것 같다 홍사랑의 ·詩 2021.11.27
하지 마라 제목/채우지 마라 글/ 홍 사랑 채우지 말고 비우라 욕심 낳으면 앞날이 캄캄하다 담아 두지 마라 마음은 바다처럼 만들라 파도가 쳐도 눈 비가 와도 바다처럼 변함없이 흐르라 잘하는 것에 가슴을 비우고 부족한 것엔 되돌아보는 삶을 만들어라 사는 것에 노력이 따르면 행복이 온다 하지만 욕구를 낳으면 패가망신한다는 생각에 교훈 삼아라 홍사랑의 ·詩 2021.11.27
가을 사연 담은 편지 제목/ 가을 사연 담은 편지 글/ 홍 사랑 가을 사연 담은 편지 한 장 두 손 모아 써 내려가다 왈칵 뜨거운 눈물 솟았네요 그 사람 생각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서러움이 가슴 안으로 밀려와 두 눈가 적셔주네요 오래전 일 같은 사랑 느낌 아직도 마르지 않은 채 눈물 그림자 남았네요 하늘 바람 스치는 가슴 안으로 그립기만 한 앙금으로 자리매김하네요 오래도록... 아주 슬픈 이유를 나를 울려요 홍사랑의 ·詩 2021.11.26
고향과 타향 정들 면 고향 새로운 발길 닿으면 타향이라는 느낌을 받아든지가 어~언 십 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서서이 지금처럼만 살다 떠남의 이별 노래 부르고 싶다 오늘은 더욱더 구름 낀 하늘 바라보니 마음은 둥실 헛디딤으로 허공을 헤맨다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21.11.26
살아가며 바라는 [ 삶의 이야기] 제목/ 살아가며 바라는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내가 살아가며 바라는 희망은 98세 나이 되신 우리[ 가쯔꼬 여사 ] 엄마께서 백 세 누리시고 또 한 해 한 해 거르시며 지금처럼만 사셨으면 바람이다 매일 느끼는 일은 소망 하나로 튼튼하신 엄마 드시고 싶으신 것드시고 원하시는 일 하시고 싶은 대로 다 하시며 지내시게 해 드리는 것 뿐이다 그제는 팥죽이 먹고 싶다 하시고 어제는 붕어빵을 오늘은 한우 버거로 정하신다 내일은 뭐 드실까? 했더니 [대 봉시 ] 홍시 하고 잘 말린 곶감이라고 하신다 당연히 구해드려야지 하는 마음이 행복한 걸 느낀다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분 보물이라 해도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것 같은 사랑스러운 우리 엄마 모습 이제는 엄마 말씀인 즉 나 보다 너와 큰 애가 [큰아들]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21.11.26
하루 아름다운 시간은 아침으로부터 감동 받고 가는 순간인 것 같네요 밤 사이 좋은 소식도 오고 그 기분은 하루를 보다 행복으로 이끌어주기도 하지요 가능한 일상 부족한 삶을 한번에 모아모아서 그날이 흐르기전 반상하고 돌이켜 보지 않는 후회없는 삶을 걸어가려 노력해요 오늘도 홍 사랑 찾아주시는 님과 함께 작은 소원의 삶을 담으려 기도합니다 홍 사랑 글.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2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