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가슴앓이

洪 儻 [홍 당] 2021. 11. 12. 08:50

제목/ 가슴앓이

글/ 홍 사랑 

 

가슴앓이하다

빈 가슴속 남은 

사랑 찌꺼기들 

쏟아내려는 슬픈 날

 

소슬바람 

달빛 아래로 흐르고

나만의 시림들로

하루를 마감하는 

잠 이루려 애 가 타네요

 

살아 숨 쉬고 있어

힘드는 하루하루

어디론 가 

홀로 달리고 싶은 충동

홀로 서 있는 나를 바라보다 

그만 울어버리네요

 

마음은  뒤안길로 

뒤척여도

앙금 앉은 상처 

쓸어내리기엔 

오랜 일로 묻어두었네요

 

이토록 사랑은

나를 울리고 웃기는 

코믹한 이야기로 끝을 맺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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