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랑은 오늘도

洪 儻 [홍 당] 2021. 7. 25. 09:17

제목/ 사랑은 오늘도

글/ 메라니


바람 부네
초여름 바람 불어오네
내 맘 속 바람도 옹알거리듯
덩달아 부네 나부끼는 듯
부지런 떨며 덩실덩실 살랑대며

여름에 기대여 비벼대네

사랑이 물든 내 가슴엔

철 이른 듯
차곡차곡 쌓이는 감정들 부담되어
떠나는 나그네 되어 흐르네


나는 행복했네
오래도록 그대 함께 살던 집

헌 집이라고
싫어한 내색도 않고 살았네


바람 불어도 비 내리고 천둥 쳐도
언제나 그대품 속 같은 곳
그곳은 진정 감성이 스며든 곳
나는 즐거웠네


그대하고 단둘이 살아온

정들고 평온하고 자유로운
옛 집
새터 찾으려
안간힘도 써 보았던

힘겹게 갈망하던
애절했던 시간들 작은 소망
이룰 것을

맹서와 서약으로 우리만에
짐 보따리 풀어놓은 곳
 
이곳이 사랑 바람이던 곳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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