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억에 시간 [ 자작 시]
글/ 홍 당
속 앓이 하는 삶의 시간
가슴엔 담아둔
기억조차 잃어가는데
나이 든 사람에 추억들은
한없이 사라지려 안간힘을 뱉어 낸다
머릿속은 텅 빈 채
뱃속만 채우려는 욕심도
이제는 서서히 무너져버리는
인간의 최후를 기다리는
동물 근성으로 산다
목소리는 소리쳐봐도
동굴 속 같이 소리 없는
한마디로 사라지고
몸은 고목처럼 굳어진 채
그 자리에 지쳐 서있는 모습으로...
가끔은 보고 싶은 모습들을
상상하다 가도
이내 무너지는 아픔으로 남는다
슬퍼지는 아픔으로
잊혀가는 추억을
애절하게 돌아보는 가여운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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