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기억에 시간 [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5. 4. 7. 07:30

제목/ 기억에 시간 [ 자작 시] 

글/ 홍 당

 

속 앓이 하는 삶의 시간

가슴엔 담아둔 

기억조차 잃어가는데

나이 든  사람에 추억들은 

한없이 사라지려 안간힘을 뱉어 낸다

 

머릿속은 텅 빈 채

뱃속만 채우려는 욕심도 

이제는 서서히 무너져버리는 

인간의 최후를 기다리는 

동물 근성으로 산다

 

목소리는 소리쳐봐도 

동굴 속 같이 소리 없는 

한마디로 사라지고

몸은 고목처럼 굳어진 채 

그 자리에 지쳐 서있는 모습으로...

 

가끔은 보고 싶은 모습들을

상상하다 가도 

이내 무너지는 아픔으로 남는다

 

슬퍼지는 아픔으로

잊혀가는 추억을 

애절하게 돌아보는 가여운 모습으로.....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에 [자작 시]  (0) 2025.04.08
사랑이라는 이름[자작 시]  (0) 2025.04.07
그렇게 살고 싶어[ 자작 시]  (0) 2025.04.06
행복한 문[ 자작 시  (0) 2025.04.06
모두가... [ 자작 시]  (0)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