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렇게 살고 싶어[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5. 4. 6. 08:48

제목/ 그렇게 살고 싶어[ 자작 시]

글/ 홍 당

 

햇살이 내리쬐는 언덕길

피고 지는 꽃처럼 

나도 그렇게 살았으면

 

바람 부는 들길 햇살 따라 

하얗게 흐트러져 나는 듯 

민들레처럼 

나도 그렇게 날았으면

 

맑은 시냇물 따라 어디론 가

떠나는 세월처럼 

나도 세월 속으로 파고 들어가 

그렇게 아름답게 살았으면

 

살아가는 일상에 짐을 

지어주는 삶을

한정된 시간을 부여하는 

운명의 길을 용기 잃지 않고 살았으면

 

소리 없는 바람 닮아가고

나는 듯 하늘 바람 쐬는 

새들처럼 살고

시냇물 따라가는 길이 있기에 

낙엽 닮아가는 나

 

그렇게 살다 떠났으면

그렇게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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