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모두가... [ 자작 시]
글/ 홍 당
내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맙니다
희망 품고 살아온 세월마저
사라지고 맙니다
내 곁엔
아무 일 없다는 듯
사라진 삶의 모습
작은 희망 마저 앗아가더니
슬픈 나의 마음에
진저리 나는 상처만 남기고
무너져버렸습니다
산다는 일은 참으로 두려웠습니다
마음은 늘.. 청춘 길 달려왔어도
몸은 낡은 그릇처럼
나이든 고목의 모습같이
아름다움을 잃어간 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온몸은 주름이 짙어가고
얼굴엔 그을린 검버섯이 자리 잡고
마음은 어린아이처럼
철 없이 탓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먹고 입는 것은 하루를 잊고
배 부른 것에 만족해야 하며
반복되는 현실에 만족을 느끼는
아름답지 못한 인간의 처참하고
안쓰러운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모두가 나이 들어가는 독거의
과한 삶이 말해주는 욕구 같습니다
버리고 싶은 간절함입니다
잃어버리고 싶은 소망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온한 인생 종착역 향한 발길로
희망싣고 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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