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트는 하얀 겨울 검은 먹구름
온 세상 삼키려 아침부터
꿈틀거리며 심술부립니다
복귀할 수 없는 힘겨운 일상
닻을 내리고싶은 하루가
총총히 발걸음합니다
군고구마수레 끄는
아버지모습도
살 얼음 골목안 구석진 자리
푸른채소 바구니 펴 놓은 채
늙은 해 저물어가는 시간까지도
자판접을 줄 모릅니다
행복한 시간이 다가 올
저녁이면
누릉지 밥 긁어먹어도
자식들자라는 모습
바라만봐도
굽어진 허리고통도
잊고사는 어미사랑 영그는 삶의 둥지
우리모두에 지나 온 자화상이네
산란 /홍당글.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5월 18일 오후 02:43 (0) | 2017.05.18 |
---|---|
누군가에게서 (0) | 2017.05.18 |
삶은 받아드려야 하는것 (0) | 2017.05.18 |
2017년 5월 18일 오전 10:41 (0) | 2017.05.18 |
멀리멀리 날아갑니다 (0) | 2017.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