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7년 5월 18일 오전 10:41

洪 儻 [홍 당] 2017. 5. 18. 10:41





제목/잘못된 황혼
글/수원홍당


요즘 내가 사는 주위엔 많은사람들이 불행한 황혼일상을 살고있다
친구도 있고 이웃도 있고 이야기로 들은 슬픈 현실을 듣고겪으니
많은 걱정이 앞선다
한 친구는 평생을 남편 사업뒷바라지는 하는
힘겨운 사모님소리를 듣고 황혼나이가 되도록 살았는데
아들이 성장하여 아버지나이들어 쇠약한 후
사업을 한답시고 외가집 친가집넘나들며 돈을 빌려대는
수모를 어미에게 시켰다
결국은 부도가나고 감옥가고 아버지는 자살하고 여동생은
더러운 집안이라고 이혼당하고
엄마는 남편 장례식을 아들없이 딸하고 치룬뒤
차길에뛰어들어 부상입고 병원신세지다
친정식구들에 변제해달라는 염려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또 한 친구는
남편이 교직을 정년퇴직한후 연금으로 살아가는데
고혈압에 당뇨에 관절통에 위염증으로 고생고생하며
지금까지 고희가넘도록 병과의 전쟁을 치루고 산다
아들딸이 잘되면 뭣하랴
내가 늘상 아파서 병원신세를 밥먹듯하니
부러운 것은 건강이지만
맘 먹은 대로 안되니 죽고만싶다하면서도 약은 잘챙겨먹는다

또 한친구이야기를 들어보자
딸아이가 하나있지만 유부남을 좋아하고
학교도 도중하차하고 집에서 반대하니
둘이는 살림을 차렸다
아기를 낳고 보니 이거야 해결책이 없었다
끝내는 어찌어지하여 전처를 몰아낸후
살고있지만 아직까지 면사포조차 쓰지못한 상태
이혼만큼은 절대적인 전처의 결단으로 지금까지 아이를 호적에 조차 빼앗긴채
어미맘아프게 한다고 한다

또 .어떤이는
아들은 교통사고를 내고 남편은 연애하고 황혼 나이에 그 여자는
나름대로 춤과의 유혹에 빠져
일상을 아침먹었다하면 화투를 점심들고난후
콜라택인지 뭔지 가서 날개단 나비처럽 놀다 해지는 저녁이되면
황소가 들에나갈 때 이끌려가듯이 집으로 향한다고한다
ㅎㅎㅎ
이렇게 사는 모습들이 배우가 연기하는 것같은 모양새로
세상은 밝기를 거부하는것같다

그렇지만
이런 예도있다
시부모님을 모시는 효부는
시아범님은 중풍으로 몸져누우시고 시어머님은
치매로 고생하시고 남편은 사고후
병원치례로 자기몸하나 지탱하기도 버거운 생활을 하는속에서
낮에는 식당다니며 돈벌고 밤만되면 시부모 모시는 일로
잠을 잊은 채 깜박새우잠을 자며 억척스레 선머슴되어 사는 존경스러운 효부
그야말로 나라에서 효부상까지타낸 거룩한 어미의 모습도 있다

아들며느리 이혼하여 손자손녀들 맡아키우시는 할머니
자식들 모르쇠로 이혼한 부부뒤에 소녀소년가장으로 살아가는 청소년
자식에게 재산모두 내 준후 버림받아 양로원가는 어버이
남편 바람끼 못말리고 아이들 키우랴 손발이 터지도록
허리는 굽어가고 관절은 무뎌지기를 약한번 쓰지못한 채 사는 여자도 있자
시집살이 끝났다 했더니 남편도 떠난뒤 여러남매키워 시집장가 다 보내니
남은게 병마와 삼질하는 예도있다
그래도 효자도 있고 좋은 이웃도 잇어 사회가 살아가는데 숨은 쉴 수있는
아직까지는 살만한 나라 희망갖고 기다릴 줄아는 한국여인들에 미덕은
존재가치를 좋은 모습으로 남기고 있다

하루를...
바삐돌아가는 세상속으로 들어가다
이제는 내 갈길을 어디로 정할까?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찾아내고 먹는 일보다 내가 아직은 일 할 수있다는
자부심과 신념이 나를 용기잃지않게 해 준다
시간만들어 여행하고 좋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운동열심히하고
먹는것뒤로하고 작은 실천이라도 하루한번 프로그램짜는 알뜰한 여자
사랑받는 여자로 재 탄생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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