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울어 버린다[ 자작 詩]
글/ 홍 당
겨울이 울어버린다
너무 나도 슬프게 울어버린다
내 가슴 아프게 운다
낙엽 쌓인 오솔길 들어서면
옛 이야기 들려주듯
소음이 숲 길을 달리게 만든다
하늘 위 나는 한 마리 새 울음소리
아마도 내 마음 아는지
서럽게 운다 그칠 줄 모르도록 운다
나도 덩달아 슬픈 울음으로 답례를 한다
가엽게 울음을 토해내는 한 마리 새
나와 함께 이 겨울을 나도록 울어 대니
마음속 눈물 강 흐른다
아주 오래토록 막히지 않은 채
흘러간다
저 먼 세상으로 향한 발길이 무겁게
통곡에 사연이 무엇인지도 모른 체
기나 긴 시간으로 그칠 줄 모른 체 울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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