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한 순간 흐름 속으로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5. 23. 11:43

제목/ 한 순간 흐름 속으로 [자작 시]

글/ 홍 당

 

철 맞은 여름 비 내린다

푸릇하게 솟아 오르는 여름 싹들

더위 맞아 

한 방울 비를 몸으로 담는다

 

하늘엔 구름 문 열어 제치고

바람은 비를 몰고 

산으로 들판으로

그리고 내 마음에도 다가온다

 

그리움 담아 낸 마음 

실어가는 세월은

나의 속마음 모른 체

달아나려다 

잠시 머물다가는 모습에

슬픔을 삼키려 한숨 짓는다

 

한 순간 흐름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