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인생도 잠들고 싶어라[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5. 23. 11:44
제목/ 인생도 잠들고 싶어라[ 자작 시]
글/ 홍 당
 
흐르는 물처럼 닮아가는 삶의 자리
흘러가는 구름 따라 인생 길 찾아 
머물던 그곳 떠남으로 고아 되어가네
 
그처럼 정답게 살아 
숨 쉬던 터전
하루같이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온 내 고향
오늘도 그립다.못해 
꿈속이라도 보고 싶어라
 
푸릇하게 싹트는 양지도
그늘 아래로 잠들고
굴뚝 연기 피어오르더니 
노을이 저물어가는 
하루를 잠들게 만든다
 
삭양은 늙어가는 나이든 노인 되고
한 걸음 걸어가는 지친 일상
달빛 속 서글픔으로 잠들고 싶다
 
고이고이 아주 느릿하게 잠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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