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고독한 여자

洪 儻 [홍 당] 2018. 6. 25. 16:00

제목/ 고독

글/ 홍당


참아내는  고독한 시간의
몸부림치는  순간
햇살은 뽀얀 입술로
입맞춤하려  창틈으로 멋쩍게  다가옵니다


작은  손 길 닿는 듯
조아리는 내  모습
구름 따라온 세월은  애틋한 그리움 실어 

어디론가 사라지고 맙니다


사랑도
그리움도
죽도록 좋아했던 날들 
한낮  서럽게  통곡하는 외로운 사람으로


수줍던  시절
다소곳했던 사랑의 그림자 접어둔 채
하루를 보내는 또 다른 시간 속으로
나를 발견하는  과제를
만드는 삶의  짙은 슬픔을 가슴으로   담아둡니다


2017.9.28.아침에
공원 벤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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