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흙과 삶

洪 儻 [홍 당] 2018. 6. 25. 06:32


제목 /흙과 삶

글/ 홍 당


 

돌 담길 사잇길 접어들면

하늘 닿은 듯

고요의 침묵으로 흐른 세월

선경으로 시야를 덮네

 

흙으로 지어진

조상 대대 손손 물려받은

초가삼간

찰진 맛 돋아나네

 

읍내 가는 길

꼬부랑 길
할미는 군 불지 피다

벼 이삭 구워 낸

알토란같은 뻥튀기

주워놓았네

손자 주전부리 이 보다 더 좋은 거 있을까.


2017 19 26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독한 여자  (0) 2018.06.25
님 향한 그리움  (0) 2018.06.25
참새와 메라니  (0) 2018.06.24
초록 빛 인연  (0) 2018.06.22
기다림  (0) 2018.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