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참새와 메라니

洪 儻 [홍 당] 2018. 6. 24. 12:58



 제목/나와 참새

글/ 홍 당

 나뭇가지마다
 찬바람이 몰고 온 기운으로
 살짝 지어보던 미소마저 잃고
 공원 벤치의 연인들의 한가로움이 떠난 후 


찻  집 창가를 찾는 이들은
자리다툼으로 한 잔의 커피를
테이블 위에 장식하며
시간 흘려보내는 오후가 저물어간다


조용한  시선은 눈가림으로
저물어가는 세월을 뒤로하고
이른 겨울 소음만이
휭 ~하니 불어오는 바람과

떠 밀려가는 전쟁을 치릅니다


젖어드는 가을의 풍미스러운

결실들 사 라저 가는듯한 바람의 소음

하나같이 떠남의 긴 이별 소식에

적지 않은 슬픔으로 쌓인다


아픈 상처를 안고 가는 사람

다가온 행복한 일들로 미소 잃지 않는

작은 누림들로 기대하는 아련한 추억 속으로 잠든다


2017  11 8 오후에 벤취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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