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봄볕

洪 儻 [홍 당] 2018. 6. 1. 06:11


제목/ 봄 볕

글/ 홍 당


봄볕 쫒아가는  연분홍 햇살에 볼을

 비비며 

 청춘드라마 주인공 같은 내 모습

 선택한 길로 가는 듯

 번거로이 달리는 늦깎이 인생길

 번개같이  달린다

 

아무도 와 주지 않는 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길로

덜커덩덜커덩 잘 달린다

 

닿을 듯 닿지는 않아도

손을 저어도 보고

달려도 닿지 않는데도

달리는 내 모습 거울 들여다보듯.

서투른

겉보기 와는 달리 알차게  결실을

맺기 위하여

엉 겹에 뒤 안길에서

후회하지 않는 되새김으로 묻어둔다


2017 10 31  병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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