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시를 쓰고 싶은 날

洪 儻 [홍 당] 2018. 5. 3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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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를 쓰고 싶은 날

글/ 홍 당


아파하고 행복해하고

달콤하게  내가 걸어온 길

벌써 가는 아쉬움으로 웃음 짓는 시를 쓴다

 

갈잎도 철 지나면  퇴색하듯

내 모습 세월에 밀려 시를 쓰는 둥지를 튼다

 

아플 땐 안간힘으로 버티고

즐거울 땐 미소 짓는 하루를

만들어갔다고

나 스스로 행복한 시를 쓴다

 

계절의 푸름도

숨을 몰아쉬며 잎을 내릴 때

내 마음 한 조각 구름 되어

내 키보다 더 큰

내 마음보다 더 넓은 길로 낮추어 간다

 

바다처럼

하늘처럼

넓고 높은 남아 있는  나의 인생

길로 걸어가는  시를 오늘도 쓴다.

 

 

2018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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