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제밤은 당신 생각에 잠은 달아나고 당신의 정이 흐르는 창가에 서울고 있었습니다 아궁이 속 지피던 불꽃은 자식의 청춘에 꽃을 피우게 하신 당신의 온 힘을 다해 바치신 희생이였다는걸 내가 어버이 된 지금에서 작은 돌멩이만큼 알았습니다 흙은 일구시고 결실을 보기까지의 당신이 흘리신 땀 뿌듯이 안겨줄 사랑의 가슴으로 한평생을 다 바치시고 늙어가는 지금의 당신은 허리 굽고 낡은 어미 모습으로 이제껏 몰랐던 모성을 저리도록 아픔으로 남겼습니다 어찌하면 갚아 드릴까? 어떻게 당신을 모셔야 효를 다 할 것인가를 모릅니다 자식을 나 봐야 안다고 잔소리 같았던 교훈은 자식에게도 내리사랑으로 들려줄 사랑의 회초리였습니다 마른자리 젖은 자리 가릴 것 없이 당신은 부족하다고 하면 넘칠 때까지 힘을 기울여 혼신을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