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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 삶의 이야기 ]

제목/ 채식주의자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엄마 배속 안에서 탄생을 하고젖으로 돌 지나는 시간까지 살아간다 그러다 치아가 하나둘 솟아나고눈에 들어오는 만물의 생생한 생식 유혹을 한다 육.해. 공.을 무시한 채 먹어 대고 튼튼한 일곱 살 배기로 성장을 했다그로부터 배 안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신호로채식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김장철이고 한여름이고 엄마 따라 팔 남매 중에서 나만이채식으로 식단을 짜고 성장을 했다 그로 인한 음식 배달은배 안으로부터 아무 탈 없는 삶을 경이롭게 만들어 놓았다 차림새 없이 야채로 만들어진 상위엔나 스스로가 좋아하는 야채로 사시사철을 배부르게 먹고살았다지금도 배 안의 둥지엔 야채로 먹어도 건강은 타인들보다 건강하게 살아왔다 고기 생선 우유. 달걀조차 먹어본 일 없이 살았어도..

사랑을 위해서 [자작 시]

제목/ 사랑을 위해서 [자작 시]글/ 홍 당 소리 없이 통곡하고 나면 그 자리엔 눈물 자국으로 얼룩진사랑의 상처가 남아생각하면 할수록 무너져버리는 아쉬움으로 떤다 작은 울음소리 내 듯 아픔이 교차하는 시간만이 나를 위로해 준다 얼마나 기다렸던 사랑이었을까?마주친 순간 반한 사랑을 잊기 위한 시간은 너무나 혹독하게 나를 괴롭힌다 사랑해서 사랑을 하기 위해서사랑을 잊기 위한 순간을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쌓아 놓고 나면남은 것은 사랑의 미련뿐이다 그립고 기다림으로 사랑은 빛이 난다.

홍사랑의 ·詩 2025.06.06

스스로가 아픔을 만들어낸다 [삶의 이야기]

제목/ 스스로가 아픔을 만들어낸다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쾌청한 기온으로 날씨가 저기압이 된 아침 시간을 쫓아낸 오후 신바람 나는 일 없이 절로 심술이 난다 분노하는 자신의 모습에 질린 듯 하루를 생각하는 인간의 길을 찾아 달린다강렬하게 또는 절실한 모습으로 나를 몰아간다 죄짓고 도망하는 질주로 타인 모르게 유사한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은 처참하리 만치 슬프다 슬프면 두 눈에 눈물을 고일 정도로 통곡을 하고 나면 가슴이 후련하다 그런 후 나는 더 살고 싶다. 지금의 죽음은 어느 누구에게도 칭찬받을 일 없다고 생각이 든다마음의 어두운 생각들을 버리고 나면 행복의 지수가 올라간다 우려하던 일상의 고민도 사라지고 용기 없이 자신을 탓으로 돌리던 일상도하얗게 푸릇하게 싹을 키우는 동심처럼 행복을 느낀다 그..

세월 아! [ 시 ]

제목/ 세월 아! [ 시 ]글/ 홍 당 초록빛 향기로움이 가득 채워진 초여름낯익은 얼굴이 다가온다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철 따라 떠나고 다가오는 새로운 모습자연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모습숲 길에도 강가에도 그리고 들녘에도 그 모습은 피고 지고나를 에워 쌓기도 한다 철 지난 길 위를 무심코 서성이는 나에게작은 손짓으로 반기는 화려한 모습아직은 그 모습 지켜보는 나의 철들어가는 인생 길세월이라는 이름으로 불러본다 세월 아!세월 아!너는 어찌 나를 두고 매몰차게 떠나는 길을 선택했느냐?라고 한숨 지어본다

홍사랑의 ·詩 2025.06.06

법정 휴일 [ 삶의 이야기]

제목/ 법정 휴일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휴일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은 슬픔으로 가득 채워진다오월은 쉬는 날이 유난히 많아서 더욱 슬프다직장인들은 임시 휴일이면 짧은 여행과 질어진 휴일을 맞아 기분은 들떠서 나들이하기를 좀처럼 다가오던 날들을 기쁨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홍 당은 예외로 한숨이 절로 나온다왜?나는 일 년 내내 휴일이자 쉬는 날이기에 백수라는 이름도 낯설지 않다오히려 이날만은 일을 하고 싶다누가 나를 제발 일 좀 시켜 달라고 애원하고 싶다 주말이고 법정 휴일 날이라고 나만의 휴식이 필요로 하는 날이라면 얼마나 기쁠까?하지만 나이 들고 보니 청춘 시절들로 인한 그 시절엔 오늘 하루만 쉬었으면 하던 날들이 지금은 그립게 다가와 눈물이 흐르는 슬픔으로 지내기를.... 내일도 현충일 보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