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섬칮 섬칮[삶의 대화]

洪 儻 [홍 당] 2023. 12. 1. 08:57

제목 섬칮 섬칮[삶의 대화]

글/ 홍 당

 

오늘 아침부터 겨울 비가 내리고 

기분은 쓸쓸하기조차 울음을 토해내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나는 

이웃집으로부터 생각지도 않는 폰을 받았다

 

뭐야? 기분은 나쁘지만 귀를 기울여보는 나에게 

문을 노크를 한다 옆집이었다  

뭐?그렇게 반가운 사람이라고 극성을 부릴까?

"또 폰 아니면 티이브이 아니면 세탁기 가 말은 안 듣는다고 할 거야

 

아니나 다를까?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조차  싫어하는 나에게 

폰이 안된다 세탁기가 안 돌아간다 하며  이야기가 아닌  수다를 떤다

"앞으로 기사를 불러요."  "나도  한계를 느껴요 .''

홍 여사가 잘하는데.. 뭘? 기사를 불러요,""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어지럽기도 하고 귀찮은 모습으로 돌아 서려는데

자꾸 자꾸 다가와서는 귀찮을 정도로 나를 괴롭힌다

아마도 내가 정신 이상증세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기라도 하듯

하루가 이렇게 원수같이 흐름으로 보내는 일이 

나를 한동안  제자리 걸음으로 걷게 만든다

 

하지만 나는 또 다른 세상살이에 

몰두하는 바쁜 일상을 거두워 드리고 싶다

그 할마시에게  절대로 이용 당하지 않을 것이다 

시월이 되면 방을 빼라고 쥔장이 말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 이웃 간에  정 없이 괴롭히는 짓을 조심해야 할 일이다

아침 저녁으로 섬칮섬칮한  이웃집 여자에게 받는 마음의 상처를 잊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