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 번만 더
글/ 메라니
창밖은 계절 타고
날아든 낙엽 흐트러지고
한 번쯤 기억해 주는
그 사람
떠난 그날 이후
무엇 하나
남겨 준 것 없이
긴 이별 길로 간 사람에게
추억이라는
가슴앓이를 하네요
수많은 시간
수없이 속삭임들로
이어진 삶의 길
걸어온 만큼이라도
아픔 달래 보려
다시 한번 해후하고 싶네요
밤이슬 맞으며 찾아간 곳
서로를 그립게 만들던
그곳
홀로 눈물과 외로움으로
마음 둘 곳 모른 체
허공 바라보며 걷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