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또! 부상을 [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1. 11. 28. 10:29

제목/ 또! 부상을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한겨울이 다가오지만 나의 마음은 홀가분하게 떠남의 

지루하지 않은 여행길을 꾸미고 준비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꿈속에서 일어난 일은 누구나 한번쯤 겪은 일 같기도 하다

어젯밤 새벽까지 글과의 시간을 즐거움으로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꿈인지도 모르겠으나 험하게 생긴 남자서 너 명이 나를 에워싸고

잡아드리라는 대장 같은 남자 말에 밧줄로 나를 묶으려 한다

한사코 도망을 하려 이리저리 피하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낭떠러지로 

발을 옮겼다 아~악!

소리 지르고 눈을 뜨니 움직일 수도 울지도 못하리 만치 

통증이 이곳저곳에서 나를 울렸다

통곡도  눈물도 나오지를 않고 다만 살아 숨 쉬다는 느낌만이 

나를 위로했다 불을 켤 수도 없다 일어날 수 없으니 말이다

한동안 방바닥에 누운 채 눈물만 가끔 닦아내야 했다

 

오른쪽 팔목은 젓가락도 못 쥐고

발목은 통증이 가장 심해서 디딜 수도 없고

원숭이 꼬리는 너무 아파서 손발을 댈 수조차 없다

이런 운명이 나에게 온다는 걸 미쳐 예기치 못했다는 

예상으로 뜨겁도록 흘린 눈물만이 위로를 삼아야 했다

 

휴일이니 하지만 응급실이라도 가야 한다는 생각에 

쌍둥이 남동생에게 폰을 했다

다행히도 시간이 흐르니 조금 통증이 가라 않기도 하는 것 같다

구세주 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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