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실 이야기 제목/ 특실이야기 글/홍당 특실이라고는 하지만 나에겐 최고의 행운을 삼켜버린 병상 나의 일상을 삼키려는 듯 눕히고 말았다 작고 볼품없는 침대와 급한 대로 사용하기 좋은 냉장고에 넣어 둘것도 없다 식사가 들어오면 밥상이라는 게 펼쳐지고 독한 항생제를 먹기 위해서 입안으로 넣.. 홍사랑의 ·詩 2018.06.22
갚은 사랑이야기 제목/ 깊은 사랑이야기 글/ 홍 당 숲을 바라보는 가슴은 파랗게 피는 이파리처럼 아름답기만 하고요 바람이 다가올 때 시름을 털려고 안간 힘을 쓰는 이에게는 추억이 서립니다 아름다움이란 가슴으로부터 토해내는 작은 소음일 뿐 그것을 어찌 소화시킬까하는 정이는 나만의 길입니다 .. 홍사랑의 ·詩 2018.06.22
숨 고르기[ 삶의 이야기] 제목/ 숨 고르기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공원 산책길에서 우연히 나무 한 그루와 마주친 나는 나무를 보고 놀랐어요 바람이었을까 햇살에 못 이겨서 그랬을까? 나무는 시들어 하얀 이파리를 하늘거리며 숨을 몰아 쉬는 듯 아픈 얼굴을 하고 나를 바라보는 거였어요 기온이 심상치 않아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