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기다림 [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5. 4. 23. 20:10

제목/ 기다림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바람이 분다 가을 되면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한 잎도 

바람 따라 세월 한자리 머물고 나무 잎도 바람의 힘을 빌어 

어디론 가 떠나는 긴 이별 길로 발길을 옮긴다

 

하물며 생명이 붙어있는 동물에게도

숨 쉬는 희망 길로 하루를 달리는 생명 줄이어간다

나는 무엇하는 사람일까? 소일거리는 생각이 나지 않고

 할 일 못할 일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나면 

모든 일상이 망각하고 싶도록 아픔으로 둔갑을 한다

 

아침 기상을 하고 나면

햇살이 창 안으로 스미고 나를 반겨주듯 

빛을 내려준다

행여나 오늘은 한 마디 건네는 안부가 오지 않을까?

고개 들어 하늘을 본다 

여기까지 기다림이라는 희망 사항으로 

목을 길게 느린 채 자리에 앉아 기다린다

 

가족이 있다 해도  

아무도 어미를 인간 취급을 하지 않는 건지 

바쁘다는 핑계로 한 달이 흐르고 

두 달이 지나도록 한마디 안부가 없다

차라리 자식 없이 홀로 살아가는 사람이 부럽다

그들은 체념 아닌 운명이라 생각을 하는 일이 나는 부럽다

 

부담 가지 않고 자신감 잃지 않는 사람으로 떳떳하게 살다 

떠나는 운명을 지닌 채

오늘 하루를 스스럼없는 즐거움으로 만들어 악착 같이 목숨 부지하려 한다

행복은 나 자신이 만들어 가는 거라고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