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설이 다가온다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설이 다가오는 하루는 지루하기만 하다
하지만 설날이라 해도 나에게 찾아 주는 이
한 사람도 없을 것 같아 눈물이 난다
딸아이는 해외로 가족 동반을 하는 여행을 떠났다
누구 한 사람 대화도 세뱃돈도
나누어 줄 어린아이도 없는 슬픈 설이 될 것 같다
해마다 겪어야 하는 이러한 슬픈 날을 올해도 별일 없으리라....
하루하루가 다가오는 설이 무척 슬프게 느껴진다
설날 아침엔 떡국 한 그릇도 못 먹는 일 없는
커피 한잔으로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으로 만끽한다
입맛은 나를 그렇게 슬픈 인간으로 둔갑시키고
기다리는 동생에게서 폰이 왔다
한 해를 건강하시라고? 눈물은 나를 더욱더 슬픈 사람으로 만든다
거리를 나가보니 전통 시장 안은 사람들로 붐비고
차례 상 지내는 물품들을 담아 가지고
미소 띠우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서글픈 나를 발견한다
울어도 통곡해도 울음을 멈추지 않고
서럽게 떠남의 시간을 놓치는 마지막 열차 손님처럼 울 부 짓는다
객지 나와 살아가는 여인의 슬픔은 잠들 줄 모른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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