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아픔은 아지랑이 타고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5. 26. 07:11

제목/ 아픔은  아지랑이 타고 [자작 시]

글/ 홍 당

 

뼈 저림 같은 아픔의 

짙은 사랑이었던

그 시절들 잠들어버리고

눈길 쫓아 먼 길 따라가는 

한 마리 작은 새 되어

오늘도 흘리는 눈물이 

강으로 바다로 흘러간다

 

살아 있는 시간 종종 걸음으로 

열어가다 잊혀진 추억의 길

나 혼자라 쓸쓸한 길로 

엉거 주춤하는 노인 걸음걸이로

힘없는 모습으로 떠나간다

 

인생은 다 그렇게 사는 거라고

엄마의 교훈이었던 이야기

지금은 가슴을 쓸어 내리는 

고독한 이유로 나를 울린다

 

짙은 마음의  밭은

아지랑이 타고 구름 사이로 숨고

아득한 시절들 

상상하는 꿈을 한밤을 보내니

이것이 그리워하는 

나의 운명의 길이구나? 한다.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범 인간[자작 시]  (0) 2024.05.29
소리쳐 우네[자작 시]  (0) 2024.05.27
달은 지고[자작 시]  (0) 2024.05.25
애호박[자작 시]  (0) 2024.05.24
못난 이름[자작 시]  (0)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