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익어가는 세월[ 자작 詩]
글/홍 당
답답한 마음을 하늘 향한
날개 달고 나는 듯
소원으로 아침을 맞는다
창공은 나를 안으려 하는데
마음은 높은 곳
바라보니 가슴은 감동으로 뭉친다
마음을 정리해두는 순간
저 멀리 다가오는 세월은 나에게
달리고 싶은 충동을 명령한다
오늘도 귀한 선물로 받아드리는
일상 속 대화를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나눔의 시간을 갖고 마음으로 품어둔다
귀한 시간을 잡아둔 채
가까운 숲 길로 들어서는 인간의
순수함인 동물 근성이 드러나는
나를 자연 속으로 숨어들게 한다
좋은 사람들을 알고
서로를 담담한 대화로 도피하고 싶은
자연을 받아드림에
행복한 일상이 노릇 노릇하게 익어간다
익어가는 세월 따라서
인간이 품고 싶지 않을 아픔을 잊고
작은 공방을 꾸미고 싶어하는 기도를...
안개 속 미로를 찾아가듯
하루를 소원 하는 길 따라서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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