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목숨[ 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3. 12. 27. 08:01

제목/ 목숨[ 자작 詩]

글/ 홍 당

 

한겨울 손님 밤사이 하얀 옷 갈아입고 

온 세상을 휘 접은 채 달려가네

세상은 온통 새하얀 모습으로 변했지만 

나의 마음은 지루하게도 그곳에 머무네

 

지친 듯 지쳐가는 인생살이

한 잎 낙엽 날아가는 바라 만 보는 눈길

오늘도 하염없이 그늘 목으로 

가림 막 없이 탈출하고 싶네

 

한 해를 스치는  작은 소용돌이로 

얼룩진 삶의 지루함은 

마치 죄 짓고 움츠리는 죄수 같네

소원은 하나

기다림도 하나

언제까지를 행복한 시간을 맛으로 보는

아름답게 사는 일상을 목 놓아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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