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목숨[ 자작 詩]
글/ 홍 당
한겨울 손님 밤사이 하얀 옷 갈아입고
온 세상을 휘 접은 채 달려가네
세상은 온통 새하얀 모습으로 변했지만
나의 마음은 지루하게도 그곳에 머무네
지친 듯 지쳐가는 인생살이
한 잎 낙엽 날아가는 바라 만 보는 눈길
오늘도 하염없이 그늘 목으로
가림 막 없이 탈출하고 싶네
한 해를 스치는 작은 소용돌이로
얼룩진 삶의 지루함은
마치 죄 짓고 움츠리는 죄수 같네
소원은 하나
기다림도 하나
언제까지를 행복한 시간을 맛으로 보는
아름답게 사는 일상을 목 놓아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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