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을 고백[자작 시]
글/ 홍 사랑
가을 맛 사랑 느낌으로
감출 수 없는 드러냄을
바라보다
낙엽 물들어 가는 날
가을 향기 취한
나를 발견한 그 사람에게
사연하나 가랑잎에 적어
고백하고 싶은 시간입니다
파란 생을 살다 떠남의 아파리
누렇게 변질되어 간 세월처럼
나도야 거침없이 달려온 날들
가슴 시림은 담아둔 일기장을 넘겨봅니다
사는 동안
그 사람에게 사랑고백한 일
외로울 때 가까이 다가와 달라고
한마디 외침 해 보던 나의 모습
부서진 모래성같이 그 사람의 한마디
아직은
이라고 진실한 대답이었을까?
지금도 그날 고백한 일 생각하면
가슴이 시립니다
기억에 두지 않는다 다짐한
그 사람에게 했던 사랑이야기
접어두려는 마음에 지친 듯
소리 없는 울음으로 마침표를 찍어봅니다
2020 9 15
오후에 서울 다녀오던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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