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이러지도 저러지도[ 자작 詩 ]

洪 儻 [홍 당] 2023. 11. 16. 07:38

제목/ 이러지도 저러지도[ 자작 詩 ]

글/ 홍 당

 

뒷산 오르면 

하늘이 맑은 미소로 답하듯 

기분은 날개 달고 

창공 향해 날은 다

 

미련은 하루 흐르고 나면 

가슴에 남아 

슬프게 울어버리고

담아 놓은 기억들로 

나를 멀리하고 떠나는 세월에게 

아픔을 알리고 싶도록 울어버린다

 

흘러간 시간 

잠 못 이루던 순간들

여기까지 울음은 

끝을 내고 

새롭게 열어가는 

행복 한 일상을 

잡으려는 안간힘을 기른다

 

가능하지 못한 힘으로 

수많은 고독이 몰리는 삶의 순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망 서림으로 다급했던 마음 길 

지우개로 없었던 일로 

지워버리려 한다

안되는 일로 가슴 안 

숨어있듯 미련은 남은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