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잔의 추억 그리며[자작 詩]
글/ 홍 당
밤사이 식량 창고가 비워간다
문은 닫혀지고 양식을 기다리듯
먹음 질 하는 턱 위로 입이 열린다
뒤척이며 지내는 가을 밤은 흐르고
마음 달래줄 커피 한 잔
부드러운 맛과 짙은 갈색 향기
그리고 검은 호수처럼
잔잔하다 소용돌이 친다
빛을 내리는 커피 잔 속엔
채워져 가는 한 잔의 소중함을
쌓아가는 시간은
추억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기억 속으로 잠든다
한잔의 추억을 그려 놓으며
마음속에는 사라지지 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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