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생은 빛을 잃어간다 [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3. 11. 18. 07:48

제목/ 생은 빛을 잃어간다 [자작 詩]

글/ 홍 당

 

멀리 아주 멀리 세월은 떠나가네

나를 두고 어디로 가는 걸까?

시간에 억매인 채 살아보니

저만치 달아나는 세월 보기를 

모른 척 했을까?

 

마음은 허공으로 들떠있고

발길은 그 자리를 맴돌며 손 짓 하나로 

저어보는 기나 긴 시간과의 이별을 

아픔 담아 흘려 보내네

 

열심히 살아와도 좌절로 막힌 일상

노력해 보는 사람 모습으로

하루를 고된 시간으로  쫓기어 

마음 조려 살던 날들로  

지쳐가는 초라한 모습에

울부짖음으로 생을 마감하는 그날을

기다리는 가여운 인생이네

 

기다리면 다가온다는 소원의 한마디를 믿음으로 거두고 싶다.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은 사라져도 [자작 詩 ]  (2) 2023.11.20
바보 사랑 [자작 시]  (0) 2023.11.19
망서려 지는 인간의 길[자작 詩 ]  (0) 2023.11.18
이러지도 저러지도[ 자작 詩 ]  (0) 2023.11.16
낙엽에게 [ 자작 詩 ]  (4) 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