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망상[ 삶의 꿈

洪 儻 [홍 당] 2023. 10. 11. 07:47

제목/ 망상[ 삶의 꿈]

글/ 홍당

 

물 위에 서 있듯  

하루를  위험한 시간

발길 옮겨 또 다른 길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어둠을 뚫고 나가니

그곳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낯선 그림자만이 쓸쓸하게 마주친다

 

대화를 하고 싶지만 

입은 열리지 않았다

비틀거리며  한 쪽으로 지나치자

다가온다

 

바닥에 기면서 

뜻 모르는 말 한마디

누구신가요?

암 흙으로 스며드는 듯 

검은 가방 하나 들고 

다가오는 그 사람

보호 차원에서  휘저어본다

 

망망대해에 나 홀로 버려진 채

위협 받는 험난한 삶의 순간

간 떨어 지듯 협박 성  한마디

대답할 기회를 준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나니

승리의 깃발을 들고  

산 봉우리에 오르듯 상쾌하다

꿈이었다

 

바쁘게 살아오니

나이 들어가는 나는

비록 꿈이지만 허탈하게  

어리석음의 일상을 꿈으로 환상 시킨다.

 

개 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