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것이 나다[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춥다 하니 더 추운 느낌
나이 들어 간다는 생각에 짙은 시름의 흐느낌
누구에게 전할 길 없는 안부에 울음으로
하루가 흐른다
나이 들어가니 아랫 몫이 그립고
따뜻하게 데워진 군불 땐 방안에서
화롯불에 군 고구마 구워 먹으며
이 때나 저 때나 자식들 찾아 올까?
때로는 울기도 하고
때로는 웃기도 하는 삶의 시간에 쫓긴다
그것은 인간으로 탄생한 최후까지
그리 살다 떠나라는 신의 명령에 복종하리라
미련 두고 지금껏 살아왔더니
남은 것은 후회의 뒤 안 길로 숨어들고 싶은
간절한 진실의 나를 한번 더 생각해 본다
코믹하게 살고
배우처럼 연기력 과시하며 지내고
나그네처럼 방랑 객 되고 싶었으며
착한 농부의 모습도 그려보고
어둠의 터널 지나는 순간에
여기까지 일까?
두려움인 사고를 당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입 맛 당기는 음식을
입안으로 들이밀 땐
살려고 먹느냐?
살고 있으니 먹느냐?
홀로 다투고 질타하다 그만 울음만이
나를 달래주는 위안의 시간을 맞는다
2021 2 24
운동 후 생각하니 맞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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