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랑이 깊어가네

洪 儻 [홍 당] 2019. 9. 18. 12:08

사랑이 깊어가네

글/ 메라니

 

사랑이 깊어가네

겨울밤처럼

윙윙 바람 불어와

사랑이 식어가네

 

사랑이 짙어가네

가을 따라  갈색으로

이리저리 흐트러지듯

사랑이 짙어가다 흐트러지네

 

사랑이 정처 없이 흐르네

구름 뒤에 숨겨놓은

애절한 대화

어찌하려고 뜬금없이 흐르네

 

사랑이 샘처럼 솟아오르네

맑기도 한 사랑의 대화

영글어 간 그날들

포물선 그려가듯 묶어두려 하지만

자꾸만 파도처럼 멀리멀리 떠나가려 하네

 

정처 없이 떠남의 길로

나그네 되어  오늘도 떠나가네

 

2019 9 7

옛사랑 그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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