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립기만 합니다

洪 儻 [홍 당] 2018. 9. 12. 11:09

 

제목/ 그립기만 합니다

글/ 홍당

 

그리워지는 이유가 뭘까?

가만히 있어도 그립고

두 눈 감고 있어도 그립기만 합니다

 

서로가 마주 앉아서 대화를 하고

시간이 흘러 뒤돌아서면

생각 안 해야지 다시 만나면 되는데

 

그 사이를 못 참을까?

인정하고 참고 지내자 마음으로는

다짐하지만

알 수 없는 그리움은 태산을 이루고

보고 싶은 가슴엔 멍이 듭니다

 

구름이 흐르고 바람 불어 좋은 날이면

그 사람이 무척 보고 싶어

발길이 점점 그 사람에게로 디뎌집니다

아마도

사랑이란 이름이 나를 지배하고

움직이는 모습이 웃음거리같이 비웃기라도 합니다

 

노을 지고 땅거미 스밀 때

더욱더 그리운 마음 하나

슬프다 못해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사랑도

마음 하나

정도 하나인 것을 아는 자는 소중한 사랑을 잃지 않는답니다

 

2018  8 24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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