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바람인가? 바람일까?

洪 儻 [홍 당] 2018. 7. 1. 12:07

海浪观景



제목/ 바람이 온다

글/ 홍 당

바람이 분다

소슬바람도 아닌 바람이 분다

가슴은 찢기 운 듯 처절한 채

나에게 다가오는 운명의 시간

바람이 실어온다

이유모를 뜻깊은 바람으로 다가온다


잠시라도

개의치 않으려 토라진 사람처럼

돌아서려 하지만

나를 지배하려는 바람은

사정없이 불어와

한사코 싫다 하는 데도 무작정 다가온다


성난 파도처럼 밀려왔다

다시 금  먼 바다로

또는 먼 이별이라는 길로

바람이 떠나간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그 사람이 누굴까?

이렇듯

아픔으로 지나치도록

슬퍼하게 만드는 걸까?


사랑을 주면 사랑이라는 이름을

고이 간직하는 여인으로

나는 다시한 번 탄생하고 싶다


나뭇잎의  파릇한 생명의 숨길처럼

사랑에 취하고 싶다

길가 앙증맞은 풀잎처럼

그대 앞에서 사랑이고 싶다

따뜻한  한 잔의 차 맛처럼

은은한 향기 품어내는 그런 사랑이고 싶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작은 소원으로 기도하고 싶다


2018  7  1  오후에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아픈거야  (0) 2018.07.21
사랑과 이별  (0) 2018.07.01
자유 인생  (0) 2018.07.01
행복한 하루  (0) 2018.06.30
삶을 내리도록 하소서  (0) 2018.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