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나도 너처럼

洪 儻 [홍 당] 2018. 5. 29. 05:31






제목/ 나도 너 처럼

글/ 홍 당


하얗게 봄 옷 입으러

피어나는 너

걸치고 싶은 아름다운 봄을 

아는 너


봄 빛 따라 가다가

어느새 활짝 미소 짓는 너

바람이 너를

데리고  어디로 갈까

궁굼해 따라 가다가  지쳐버렸네

 

조용한 시골 들녘에

서 있는 너

언덕 위 봄의 그리움 안고

찬 비 맞으며 다소곳이 앉아서

하루를 꿈 속에서 피어나기를

 

 

하얗게 부서지는  봄 맞이로

외롭게 서 있는 너

시간따라 가는 햇살에

수줍어하는 너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다 가고 싶어라


나도 너처럼

아무에게도 사랑 받지 못해도

아름다움에 취해 보고 싶어라.


2018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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