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대 떠난 길

洪 儻 [홍 당] 2018. 5. 28. 16:45


제목/그대 떠난 길

글/ 홍 당

 

미안해요
정녕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랑인데
지금은
서로를 뒤로한 채
자신 위한 길로 떠나고 말았지만
사랑의 길
그대 먼저 떠난

빈자리엔
냉혹하게도
푸른 풀 한 포기 조차

살아 숨 쉴 수없어요

사연조차 알고 싶지

않은 길이란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바람으로
오늘도 또 내일도
그대 떠나 간 길 바라보는

간절한 마음 하나뿐이죠

그대 떠난 그 길 
 그리움들로 가득 찬

기쁨의 길일까?
가고도 싶지만
살아 숨 쉬는 이곳

또 다른 이의 찾아 올 길 같아서요


 2018  5 27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고싶은 그 사람  (0) 2018.05.29
나도 너처럼  (0) 2018.05.29
보고 싶은 그 사람  (0) 2018.05.28
눈 빛  (0) 2018.05.28
섬나라  (0) 201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