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아직도 사랑은
글/메라니
가을 전설 같은 나의 사랑노래
묻어둔 대지위
촉촉이 뿌리는 하늘눈물
한 마디 변명도 못 한채
돌아서 서 울기조차 못합니다
이별은 그렇게
돌아서야 했던
둘 만의 이유 없는 긴 터널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간간이 들려오는
사랑했던 그 사람의 소식
잘되야했는데
바람보다 씁쓸하고
안됐다는 미련으로 한 밤을 지샙니다
한때는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사랑했고
오가는 대화 속에 깊고 깊은
정이란 강이 흘렀는데
마음의 아픔인 채 문밖을 바라봅니다
다시 돌아 올 사람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미련이 손짓하며 부르는
돌아오라고 사랑은 아직도 존재한다고
2017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