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재수 옴 붙은 날
글/ 홍 당
오늘은 재수가 거지보다 더 추한 날이다
수영 강습을 하는 초등교 생들의 입에서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겨 놓는다
한 아이가 선생님은 가볍네요 우리 친구 같네요
하며 물속에서 갑자기 안 고하는 말이었다
매몰찬 말로 야단을 치며 앞으로 강습 못 하겠어
했다 男과 女에 성기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것도 그러려니와
하교 후 데리고 간다 차를 대기하고는
보통은 십 분 아니면 이삼십 분을 밖에서 기다려야 나온다
오가며 하는 말인 즉 살살 거리며 눈치를 보는 건지
나를 보고 이성관에 대해 한 말씀 해 달라
여성이란 뜻을 어찌 생각하느냐
나를 보면 사랑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했다 미칠 노릇 아닌가
오늘은 정 떨어지게 그 아이에게서 상처를 입고는
다시는 강습과 너를 만남의 시간을 못 갔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아침 일찍 수원 갔다 바로 당진으로 내려온 나는
고속도로를 오며 분함이 하늘을 찌르는 것 같았다
차들이 밀려 45분이면 올 것을 2시간 47분이나 결렸다
셩장을 갔다
회원 카드를 내니 사용을 못한다고 했다
왜요?
19일 날 끓었는데요 언니가 나에게 입장료가 1500이시죠?
아니죠 오늘은 한 달 회원권으로 주셔요 3만 원입니다 했다
그런데 끓어다는 증거가 없다 한다
또 미치겠네 하고 그럼요 인터넷 들어가 사용한 금액을 복사해서 보낼게요
집으로 왔다
에구얏! 18일까지만 사용 서가 올라있다
카드 회사로 문의했으나 주말이라서 월요일 날되야 확인을 해 준다고 했다
가슴이 덜덜덜 떨려 참을 수가 없다 여럿이 몰아붙이는데
정신이 몽롱하다 그래서 나는 SK 폰 대리점으로 갔다
19일 날 사용한 메시지를 삭제했는데 다시 볼 수 있느냐 하고....
여기는 대리점이라 수원이나 천안 서산으로 가야 알려 준다고 했다
퇴근시간이 임박하여 월요 일이나 가시라한다
아니지
그게 아니지 내가 잘못 안 걸꺼야
안 끓었남 그랬으면 책상서랍에 있는 회원카드를 왜? 갖고 가서 냈을까
오늘도 사용을 하려고 내고 말이야
정신이 몽롱하고 나 자신을 믿기 힘들었다
백화점으로 갔다 필수품을 구입하고난 후
집으로 오니 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축협 하나로 마트에서 직원이 말을 했다
사모님! 카드 분실 안 하셨나요?
아니요? 가방 안에 넣고 왔어요 얼른 확인해 보시죠?
아니나 다를까? 없다 없어 또 머리통을 돌멩이로 맞은듯 했다
차를 몰고 달려가니 이름과 주소를 물었다
생각이 안 나는 나를 보고서 연실 의문의 눈초리로 바라 보았다
내 이름만 알아요 했다 지금 정신이 없어요 했다
확인 후
지갑을 돌려받고는 어찌 된 일이냐? 물었다
이 안에서는 누가 주워도 CCTV가 있어요?
흑흑흑 한바탕 얻어맞은 듯
멍 때리는 나를 싣고 차를 몰고 집으로 귀가를...
슬펐다
정말 회원등록을 안 한 걸까?
어젯밤 꿈꾼 것을 사실인양 행동을 했을까?
아직은 모르겠다 하고 슬피 울어야만 한다
월요 일까지 참고 기다렸다 가 어느 것이 사실일까 ?
의문이 풀릴 거다
더욱 웃기는 일은 오후에 20여 번이나 넘게 왜? 폰을 안 받느냐?
수영은 앞으로 안 가르칠 거냐?
폰은 왜? 안 받느냐 당진까지 오겠다고 한다 소름이 쫙?????
초등교 졸업 후 중학생이 된 아이가 하는 말이다
재수 없는 하루가 다시는 오지 말라 하고 쓴 웃음으로 이 글을 쓴다
2018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