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990

2017년 5월 17일

요즘은 엄마하고 많은 시간을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메라니 엄마께서 이 세상에 핏줄도 한사람도 없으며 홀홀 단신이시며 또한. 나라까지 잃고 아버님을 따라 현해탄을 건너오신 분이십니다 아버님께서 돌아가신후 쓸쓸하고외롭고 맛을 잃으신듯 사는 것이 그냥 목숨을 부지하니 살지? 하시는것 같아 곁을 지켜보는 홍당은 측은합니다 거기다가 하루 몇번이고 하는 말씀이나 하는 일들을 기억하시지못하는 일이 허다해요 금방 드셨어도 안 드셨다고 없다고 하시니 엄마의 냉장고를 큰동생이 따로 마련해드린후 그안에 엄마께서 드시고 싶다하시는 음식들과 과일 과자 등등을 한 가득 채워놓았죠 치매도 아니라는 데 연세가 구심을 넘어가셨기에 ㅠㅠㅠ 오월에 초하루부터 엄마곁에서 지켜봄으로 함께 지내죠 어제밤에도 저녁식사를 한후. 밤 11시쯤 우유와..

홍사랑의 ·詩 2017.05.17

2017년 5월 17일

엄마와 메라니 밤을 새워가면서 옛 이야기에 웃고 새웠다 그러니까 메라니 어렸을때의 이야기다 우리아버지는 한국에서 가장 큰 발전소에 근무를 하셨다 [송탄미군기지] 그때 대통령 봉급이 8만원이라 했다 메라니아버지봉급이 15만원이시니 우리집 살림살이가 보통집안과는 비교가 안되었다 날마다 먹는 주식은 물론 모든 일상속에 필요한 것들은 모두가 px에서 조달이 되었다 엄마는 살림살이를 걱정하시지않아도 되고 우린 동네에서 부럽도록 복을 누리며 살았다 아버지께서 그 시절엔[ 쓰리코타라고함]짚차를 끌고 다니셨다 지금의 선경구릅회장이신 최??님과 함께 형님! 아우님하며 [지금은 작고하심] 종로에 있는 한국관[기생집]같은곳만 드나들곤하셨다 그 시절에도 우리집은 설탕이니 밀가루니. 초코렛또.과자. 껌.등등 같은 것들로 호화롭..

홍사랑의 ·詩 2017.05.17

2017년 5월 17일

어느 날이였다 수덕사를 홀로갔었던 날이였다 내려오다가 다리옆자리에 걸터앉은 여자분을 우연하게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한참을 이야기로 건네다가 점심을 들자고 했다 그여자는 기다렸다는듯이 자기가 산다고 했다 누가 사던 둘이는 산나물을 잘 한다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맛갈스러움이 향이나는 나물들로 가득 채워 진 밥상에 그윽히 채워 진 돌솥밥 맛은 배고픈 터라 그런지 맛 있었다 다 먹고난후 밖으로나와서 내차에 커피있으니 한잔하자고 하며 차를 갖고 숲으로 들어가 서로를 바라보며 앉았다 그 여자는 묻지도 않은 말을 물흐르듯 늘어놓기시작했다 오늘을 별미삼아 시간을 만들어놓고 미리 예약한 일처럼 말이다 그 여자가 시집온날부터 하루하루가 흐르는동안 벼라별 일들로만 일어나는데 자기도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시집오던 날 예식장..

홍사랑의 ·詩 2017.05.17

2017년 5월 17일

메라니 날마다 꿈을 꿉니다 그런데 꿈을 꾸기만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겁니다 낮에 있었던 일을 밤이 오기만 기다렸다는 듯 꿈속으로 들어가 낮에 한일들로 난리를 친다는겁니다 홀로 살다가 요즘엔 친정 엄마집에서 한달에 반달은 기거를 하죠 근데 그게말입니다요 메라니 잠들기만하믄요 꿈을 꾸는일로 온 집안 가족들을 깨우게 만듭니다 큰 소리를 지르고 싸우는 일도 정말로 현실적으로 소리소리 지르는겁니다 옆방 동생이 달려오고 위츰 동생내외가 내려오고 조카도 놀라서 깨어나고 온집안이 난리를 칩니다 왜들그래? 메라니 아무일없다는듯 투정으로 맞섭니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흐르고 지금은 또 그러네? 하고는 이해를 하고 아침마다 테이블에서는 웃고 난리칩니다 올케왈! 고모는 연해못하겠다.'' ㅎㅎㅎ 메라니는 걱정안합니다 연애하..

홍사랑의 ·詩 2017.05.17

2017년 5월 17일

봄이 흐릅니다 꽃잎도 물흐름따라 피고 집니다 나뭇잎은 물흐름 따라 나들이합니다 세월은 고개숙인 나를보고 유혹합니다 발 길 닿는대로 마음가는 대로 살라고 더듬어보는 발길을 재촉합니다 살다보면은 누구나 행복한 길을 걷다가 마지막가는 길은 멀다고 합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길은 인생길이라는거라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길입니다 수양버들이는 늘어진 모습으로 바람결에 흐느낍니다 그늘을 만들어주기도하련만 비라도 내리면 나무가지들은 축~늘어져 힘겨움에 떨고있습니다 마치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는 듯 그렇게 사노라면 너희도 나처럼 힘이 부칠거라고 기운내는 모습으로 살아가라고 누군가에게 넘치는 힘을 도움으로 청하지 말라하고 바람이 흐르는물이 그리고 구름은 우리보고 하는 말 잘 살아보고 늘... 가고싶은 곳을 향해 한..

홍사랑의 ·詩 2017.05.17

2017년 5월 17일

메라니 살면서 차 구입을 했습니다 1970년에 결혼과동시에 면허를 땄읍니다 그리고는.. 마크화이브라는 중고차를 구입했쥬? 익숙할때가지는 새차는 위험하다나요 그런후. 오닐파동이 일어났쥬. 차를 팔아치우고. 그시절 현대차가 쏘니 1.2.3 가 나왔쥬 메라니 포니 cx 를 구입하여 일년이넘자마자 15만km를 달렸쥬 그리고나서요 소나타 1.2.3가 나올때쯤요 골드소나타를 구입했쥬 일년여가 넘으면 15만 ~~13만이라는 잘 달리는야생마로 탈바꿈했던 일들로 메라니 바쁜 일상을 살았쥬 그런후 ef소나타와 nf소나타를 바꿔서 타고. ef와 nf 를 구입하기도 했쥬 그럴즈음 대장칭구님왈! 먹고살게 차 한대만 팔아주라고했쥬 크레도스입니다요 일년이 흐르고나니 대장이 간암선고를.... 메라니는 간이식을 해 드렸구요 대장은 장..

홍사랑의 ·詩 2017.05.17

2017년 5월 17일 오후 01:44

제목/내 이름은 여자 글/메라니 비가 내립니다 하늘이 잠이 들었나봅니다 쏟아지는 비를 막아주지못합니다 가슴엔 나의 슬픈길을 걸어 온 아픔을 알아주듯 눈물비가 하염없이 쏟아집니다 참고 살고 또. 견디기 힘든시간들과 버겁게 지낸 일상들 가벼운 봇짐하나들고 떠나면 그 뿐인것을.. 엄마란 이름 여자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지우기싫어서 잃어버리기 싫어서 숫한날들로 눈물에 성을 쌓던 나의 모습을 계절은 모른 척 세월따라 흐르고 남은것은 몹쓸 병마와 전쟁을 치룹니다 주름진 피부는 화장을 해도 곁에 두고 볼 수 없는 몰골이 되고 뼈 마디는 휘어지고 부러지고 바늘로 찌르듯 통증은 멎을 줄 모르고 배꼽시계는 온 종일 한 모금의 생명줄인 물만마셔도 고픔을 모른체 무언으로 밤을 맞으며 괴롭힙니다 가지마다 떨어져 나간 자식들 잘 ..

홍사랑의 ·詩 2017.05.17

2017년 5월 17일

메라니가 사는 전원주택에는 세 마리 멍멍이가 삽니다 이름하여 몽룡이 청년하고 뭉치청년.그리고 녹두처녀가 함께 삽니다 춘향이는 바람을 피워 아기를 배고난후 메라니는 이장님댁으로 시집을 보냈습니다 금동이 은동이는 이사온지 두 달되는 어느날.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났읍니다 닭고기를 너무나 급하게 먹은 일이 화근이였습니다 지금은 메라니 집 뒷뜰 망초 정원 그늘아래서 편히 잠들어 살고 있습니다 달밤이면 망초 꽃밭에서 환하게 미소로 답하고 인사를 합니다 올해에도 모르지만 금동이와 은동이는 해 맑은 미소로 놀러나오겠죠 아침이 되면 방끗이 웃으며 몽룡이와 뭉치 그리고 녹두는 메라니하고 금동이 은동이와 마주치며 인사를 하고 하루를 열어갑니다 주말이 되면 메라니 특별음식을 마련하여 아그들에게 줍니다 맘껏 먹고 크게 성장하고..

홍사랑의 ·詩 2017.05.17

나를 낳으셨나요?

엄마는 왜? 나를 낳았어요 가르치지도 않으려면 왜! 나를 낳았어요 엄마는 왜! 나를 낳았어요 먹이지도 못하면서 왜! 나를 낳았어요 엄마는 왜! 나를 낳았어요 입히지도 못하면서 왜! 나를 낳았어요 엄마는 왜! 나를 버리셨어요 먹고 입고 쓰다 남은 쓰레기도 아닌데 엄마는 왜! 나를 홀로 두고 가셨나요 혼자 살아가기 너무나 힘겹다는 걸 알면서 항상 엄마를 이해 못하면서도 보고싶어서 울었습니다 늘. 풍요로울때마다 엄마가 그리워서 못견뎠습니다 그것은요 엄마가 나를 낳아주셨기에 세상구경도 할 수 있었고 배고픔도 못 배움도 외로움도 홀로라는 세상인심도 엄마가 아니였으면 알았을까 엄마가 아니였으면 느꼈을까? 그래서 오늘 하루도 엄마를 그리워합니다 다행히도 늦게나마 엄마에 대한 사랑이 깊다는 걸 알았습니다 해마다 명절이..

홍사랑의 ·詩 2017.05.17

사랑하는 엄마!

사랑하는엄마! 한 발 내 디뎌도 홀홀단신으로 세상 살아 온 어머니 칠대독녀 길 걸으신 그 길 슬픔도 마다않고 한 세상 두려움없이 걸어 오신 분 두 발 딛을때부터 슬픈 삶의 길 걸어오신 어머니 청춘의 길 사랑만나서 행복하셨는데도 그리움은 그림자 되어 어머니 따라왔네 사십이 넘을 때도 환갑이 다가 올 때도 고국은 멀리있어 외로움 달래 보았던 인생을 달빛으로 밟히고 사랑도 화폭에 담으려 했던 수 많은 날들을 숯가슴이란 제목으로 그리신 당신은 여자이기에 이렇듯 아픔이 남았습니다 그 길을 찾아 온 딸 이젠 슬프지않게 동심부터 늙어감에 이르기까지를 파 헤치고 담아서 먼 길 떠나시기전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고향집은 풀잎으로 덮히고 대나무숲은 어머니를 그리워합니다 어머님의 사랑길 아직도 은행과 가을밤이 주렁주렁 걸려있습..

홍사랑의 ·詩 2017.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