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도 바람이 보낸 유혹에 떠나고 바람은 구름따라 이별했는데 홀로라는 달랠 수없는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 와 가슴알이로 짧은 봄 밤을 지새웁니다 목련은 하얀 옷 갈아입고 봄 비 맞으며 고개숙인 채 낙화된 잎새 땅위로 구름에 내 맘 덩달아 흐느낍니다 산 너머 세상 누군가 기다리는 여심 온 종일 헤아릴 수없는 그리움에 젖어 창밖을 바라보다 어느 새 눈물이 글썽 호수를 이룹니다 이 봄. 긴 이별로 세월과 손길로 배웅하는 내 맘 사랑이 찾아오지않을까? 꿈꾸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