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 요리 죽순 요리 글/ 메라니 오늘은 오월이 첫날을 맞이하게 된 시간이 흐른다 간 밤 꿈이 너무나 좋았다 감기가 올까? 피자를 듬뿍 먹는 꿈이었다 아침부터 어디로 날을까? 고민 중 쌍둥이 동생 부부가 폰이 요란스럽게 울렸다 죽순을 많이 얻었는데 누나가 잘 먹는다는 이야기 듣고 갖고 온단..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5.03
초등들의 모습 초등들의 모습 글/ 메라니 봄날은 오늘 하루도 변함없이 흐른데 맑은 물 흐르 듯 서호의 동심들 만남에 구름가 듯 바람 불 듯 어울림으로 시간은 간다 초록빛 세상 우리는 함께라는 우정의 탑을 쌓는 동문들과의 하루를 만끽했다 코 흘리게들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진 그날 깊은 사랑 메시..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30
비와 바람 기억 글/ 메라니 탄생은 바로 떠남의 이별이 이별하면 다시 해후는 안 될지라도 마음의 해후를 기다립니다 마음은 안타깝지만 뉴스를 접한 우리들의 마음 하나 이젠 잊어주는 일도 미덕 같아요 마음으로 새겨두고 기리는 정성이 가신님들의 마지막 고이 잠드실 일에 가득 채운 사랑으로...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27
웃기지 마라 해라 자기 결정권 글/ 메라니 자기 결정권에 대립성 없이 이루어지는 다수의 결정권으로 부여될 수 있을까? 소송도 안 되는 일이고 시키는 것도 아니며 다가 온 현실이 과정 같은 일로 답답한 이가 우물 판다는 뜻은 너무나 슬픈 나 만의 길을 오늘도 터벅터벅 걷는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구..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26
거레가 아닌 거레 거레가 아닌 거레 글/ 메라니 오늘 오후 약속을 하고 기다리는데 동생이 급한일로 현금 일억이 필요하다고 한다 땅을 구입해 놓았던 것을 집 짓는데 계약을 한다니 빨리 오라고 다섯 시에 약속인데 은행시간 때문에 누나가 3시까지 은행일을 봐 달라고 한다 힘 있게 달려갔다 사랑하는 동..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25
평정 평정[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초록빛 여름이 하늘 바람 따라 포도송이같이 영글어가는 아침입니다 삶이 이 길로 가는 시간 운명에 따라야 하는 형식 같기도 합니다 더러운 것들은 초여름 비에 쓸려갔으면 바라보는 눈에는 빗방울처럼 눈물이 맺힙니다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세상은 나의..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23
벌써 나 늙으면 글/메라니 나는 요즘 늙은 나이라는 이름하고 씨름하며 지루한 하루하루를 지낸다 청춘이 휩쓸고 지난 끝자락에 서성이며 신이 내려 준 과제를 풀어가며 살아간다 바람 불면 쓸어지는 고목 같기도 하고 징검다리 위 두발로 서기만 해도 중심을 못 잡는 허당 한 노친네 모습으..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22
층간 소음 층간 소음 글/ 메라니 아파트나 원룸에 사는 사람들의 한 가지 걱정입니다 위층은 아무런 생각 없이 일이 일어나지만 아래층에 사는 사람은 그렇지 못합니다 더구나 아이들 있는 집은 쿵쿵 소리 내는 데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층 아랫집에 적지 않은 소음으로 언쟁을 벌이기도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22
역사는 그를 버렸나 역사는 왜? 그를 버렸는가 글/ 메라니 세월은 왜? 그를 버렸는가 748일이라는 기나 긴 여정을 캄캄하고 답답한 세상 속에서 낱말은 바람에게 밤 말은 암흙 속 무언의 소음들로 보낸 날들을 흘려보낸다 돈 나고 사람 낳다는 일이 아니라 사람 낳고 권력 낳다는 말을 만들고 싶을게다 뼈가 녹..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19
법관과 메라니 법관과 메라니 글/ 메라니 그러니까 결혼하고 한의원을 아침 일어나 출근하고 약 짓고 약 달임을 아저씨에게 부탁한 후 약 배 달나 가 침놓고 약 구입하고 정말 발이 열개라도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새벽 여명이 밝기 전 꼭두새벽에 친정아버지께서 문을 두드리셨다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