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역사는 그를 버렸나

洪 儻 [홍 당] 2019. 4. 19. 11:18

역사는 왜? 그를 버렸는가

글/ 메라니

 

세월은 왜? 그를 버렸는가

748일이라는 기나 긴  여정을 캄캄하고 답답한

세상 속에서 낱말은 바람에게

밤 말은 암흙 속 무언의 소음들로 보낸 날들을 흘려보낸다

돈 나고 사람 낳다는 일이 아니라

사람 낳고 권력 낳다는 말을 만들고 싶을게다

 

뼈가 녹아 흐르고 살점이 찢어지는 듯

역사의 뒤안길로 보복 짙은 사법부의 종살이몰이에

진실은 뭐고

화해의 길은 모른 척 외면하며 정치놀음에

피가 끓어 오름 같음을 느끼며  지내고 있겠지

 

 

한이 서릿발같이 서린 생명의 길을 포기한

인간의 진실규명에 작은 희망을 건 채

사는 동안 이것이 숙명이구나 순응한 채

자연사로도  목숨 하나 사라지지 않으니

 

파도 같이 험난한 법망에 걸린 거미처럼

나의 운명을 걸어둔다

저네들이 원 할 때만이 나의 짐도 털어내는

동의할 수 없는 부자연스러운 시간들을

기다림이라는 햇볕을 그리워하는  잠으로 들고 싶다

 

이제 서서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길로 한 걸음 한걸음

빛을 향한  창가로 다가서는 모습을 그려본다

아직은 숨을 쉬고 있다고

나를 단 한 사람이라도 호응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위한 목숨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 해 버티리라

 

해 뜨면 해지기를 달 뜨면 별 뜨기를

나를 향한 참된 삶의 길로 가는 하루를 위하여

 

2019 4 18 오후에

내가 대통령이라면 중에서


'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써  (0) 2019.04.22
층간 소음  (0) 2019.04.22
법관과 메라니  (0) 2019.04.18
간밤의 일  (0) 2019.04.17
농부  (0) 201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