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73

나는 언제나 혼자다 [ 시]

제목/ 나는 언제나 혼자다 [ 시]글/ 홍 당 폭풍이 일고 난 후바람 되어 흘러간 세월가슴속 아련한 작은 소용돌이 되어숨겨진 작은 덩어리로 내 가슴속 잠이 든다 구름은 정처 없이 떠가고바람은 고이 잠들고나의 마음속 애달픈 사연 담아 꿈꾸고 싶어 깊은 잠으로 파고든다 정체성 없는 탄생같이 세상길 터득하려여기에 몸 담은 체 그립고 애달픈 사연 모아 정착하는 모습으로 쉬어간다 삶을 사랑하다 견제되는 느낌은 외면으로 돌아선다 외롭게 홀로 인생길 걸어온 시간 속에서맞이하고 싶은 누군가에 의지하고 싶도록 슬프다 나는 언제나 혼자이기에......

홍사랑의 ·詩 2025.06.08

참고 인내하고[ 삶의 이야기]

제목/ 참고 인내하고[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소슬바람이 분다내 가슴 안으로 스며들며 불어온다살아 숨 쉬는 마지막 순간은지금 와 두려움에 쌓인 가슴앓이로 많은 시간에 쫓기듯 불안하다 사람이 숨을 쉬고 잔인한 행동을 마다하지 않은 채 소리 질러보는 아픔에 진저리 치는 순간을참혹하다고 마음에 짐이 되기도 한다 힘겨운 몸을 지친 듯 한마디 외침에 나를 안고 떠난다이제껏 도움이 안 되는 삶의 길을 바쁘게 달려온 인생 차마 힘이 닿지 않는 모름지기 해결할 수 없다는 좌절에 용기 얻는 사람의 참된 모습을 길러낸다 목 마름엔 물이 필요하고외로움이 다가올 땐 대화를 기다린다슬픔이 나를 감싸고 몸부림치려 하는 순간은 멀리 달려야 하는 길을 바라 만 본다 지친 대로 지친 삶이 나를 부여잡으니행복이지다행이지기다림이라는 그..

나는 여름 새라네 [ 시]

제목/ 나는 여름 새라네 [ 시]글/ 홍 당 나는 여름 새라네긴 긴 여름날 다가오면 깃털 세운 모습 날개 짓 하며더위 잊기 위한 그늘 찾아가는 사람들 따라정자 숲 찾아드는 여름 새라네 나는 여름 새라네먹이 찾아가는 날고 날아 어느새 넓은 황금 들녘 풀 섶 찾아 날아먹이 찾는 하루를 고개 들어 날개 저어 가는착한 여름 새라네 하늘 오름에 세상 바라보듯나는 여름 새라네 나는 듯 날고 나면지친 듯 나무 가지 위 잠시 잠들고 싶은 착한 새나는 나는 여름 새라네.

홍사랑의 ·詩 2025.06.07

사랑이 온다 [시]

제목/ 사랑이 온다 [시]글/ 홍 당사랑이 온다내 가슴 길로 다가온다무언의 한마디 없이 다가온다사랑은 말없이 온다가슴앓이 하는 모습 바라보며 내 곁으로 다가온다온기 품고 다가온다 추위를 녹여주듯 사랑이 다가온다두근거리며 흔들림으로다가온다마음은 풍선 되어하늘 위 날고내 마음속 담아둔 사랑이라는 한 송이 꽃피고 지던 날엔 나도 모르는 먼 길 떠난다그 길은 이별 길이라는 고독한 모습으로되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난다사랑이 온다장미 한 송이 꽃처럼 아름답고 고귀한 향기 품어내듯 사랑이 온다.

홍사랑의 ·詩 2025.06.07

나를 두고 [ 자작 시]

제목/ 나를 두고 [ 자작 시]글/ 홍 당 사랑은 물같이 흐르는 것갖고 싶어도 품어두고 싶어도사랑이라는 이름은 자유로움으로 흘러간다 가슴으로 안아도 보고 발길로 묶어도 보고손으로 잡아도 보는 사랑의 감정힘 들여 사랑을 원해도저 멀리 소리 없이 남김없이 달아난다 원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면기다림 없는 길로 달아난다 조금은 마음 상한 상처로 울어버리지만사랑이라는 넘지 못할 높은 산처럼건너지 못하는 먼바다 길처럼 나를 두고 간다 사랑이 좋아서사랑을 받고 싶어서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도 사랑으로 울어버린다.나를 홀로 두고 떠난 사랑으로 울어버린다.

홍사랑의 ·詩 2025.06.07

남은 힘 다 써도 [ 삶의 이야기]

제목/ 남은 힘 다 써도 [ 삶의 이야기]글/ 홍 당 무엇이 이렇게 두려움으로 강박감을 느끼게 만드나하루 사이를 오가는 빈 공간 틈에서 탈출하고 싶도록 아픔을 느끼는 나에게삶의 짙은 먹구름 같은 어둠의 시간은 오늘도 힘으로 밀어 부치듯 검은 천을 드리운 압박으로 조여 든다 탐욕으로 가득 채워진 거짓 같은 욕구를 품을 수 없는 얄팍한 일상 속 욕심은 나에게 힘이 부치도록 멀어져 가지만실망으로 돌아와 하루를 살아가는 일에 몰두할 수 없도록 지친 듯 하면서도 지치지 않은 채로 묵묵히 지내는 일상에 매우 힘이 부친다 남은 힘을 다 써봐도열심히 최선을 다하여도 나에게 남은 시간은절제 되지 않고 야생마처럼 달린다 살면서 현실을 직시하는 일에도 모른 척하지 않고 최선을 하늘까지 다하는 노력으로 삶을 만들어가도나에게 ..

채식주의자 [ 삶의 이야기 ]

제목/ 채식주의자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엄마 배속 안에서 탄생을 하고젖으로 돌 지나는 시간까지 살아간다 그러다 치아가 하나둘 솟아나고눈에 들어오는 만물의 생생한 생식 유혹을 한다 육.해. 공.을 무시한 채 먹어 대고 튼튼한 일곱 살 배기로 성장을 했다그로부터 배 안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신호로채식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김장철이고 한여름이고 엄마 따라 팔 남매 중에서 나만이채식으로 식단을 짜고 성장을 했다 그로 인한 음식 배달은배 안으로부터 아무 탈 없는 삶을 경이롭게 만들어 놓았다 차림새 없이 야채로 만들어진 상위엔나 스스로가 좋아하는 야채로 사시사철을 배부르게 먹고살았다지금도 배 안의 둥지엔 야채로 먹어도 건강은 타인들보다 건강하게 살아왔다 고기 생선 우유. 달걀조차 먹어본 일 없이 살았어도..

사랑을 위해서 [자작 시]

제목/ 사랑을 위해서 [자작 시]글/ 홍 당 소리 없이 통곡하고 나면 그 자리엔 눈물 자국으로 얼룩진사랑의 상처가 남아생각하면 할수록 무너져버리는 아쉬움으로 떤다 작은 울음소리 내 듯 아픔이 교차하는 시간만이 나를 위로해 준다 얼마나 기다렸던 사랑이었을까?마주친 순간 반한 사랑을 잊기 위한 시간은 너무나 혹독하게 나를 괴롭힌다 사랑해서 사랑을 하기 위해서사랑을 잊기 위한 순간을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쌓아 놓고 나면남은 것은 사랑의 미련뿐이다 그립고 기다림으로 사랑은 빛이 난다.

홍사랑의 ·詩 2025.06.06

스스로가 아픔을 만들어낸다 [삶의 이야기]

제목/ 스스로가 아픔을 만들어낸다 [삶의 이야기]글/ 홍 당 쾌청한 기온으로 날씨가 저기압이 된 아침 시간을 쫓아낸 오후 신바람 나는 일 없이 절로 심술이 난다 분노하는 자신의 모습에 질린 듯 하루를 생각하는 인간의 길을 찾아 달린다강렬하게 또는 절실한 모습으로 나를 몰아간다 죄짓고 도망하는 질주로 타인 모르게 유사한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은 처참하리 만치 슬프다 슬프면 두 눈에 눈물을 고일 정도로 통곡을 하고 나면 가슴이 후련하다 그런 후 나는 더 살고 싶다. 지금의 죽음은 어느 누구에게도 칭찬받을 일 없다고 생각이 든다마음의 어두운 생각들을 버리고 나면 행복의 지수가 올라간다 우려하던 일상의 고민도 사라지고 용기 없이 자신을 탓으로 돌리던 일상도하얗게 푸릇하게 싹을 키우는 동심처럼 행복을 느낀다 그..

세월 아! [ 시 ]

제목/ 세월 아! [ 시 ]글/ 홍 당 초록빛 향기로움이 가득 채워진 초여름낯익은 얼굴이 다가온다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철 따라 떠나고 다가오는 새로운 모습자연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모습숲 길에도 강가에도 그리고 들녘에도 그 모습은 피고 지고나를 에워 쌓기도 한다 철 지난 길 위를 무심코 서성이는 나에게작은 손짓으로 반기는 화려한 모습아직은 그 모습 지켜보는 나의 철들어가는 인생 길세월이라는 이름으로 불러본다 세월 아!세월 아!너는 어찌 나를 두고 매몰차게 떠나는 길을 선택했느냐?라고 한숨 지어본다

홍사랑의 ·詩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