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힘들죠?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사색 즐기기에 몰두하던 가을 날 떠났네 이름 모르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네 잔혹하리 만치 바람은 긴 밤을 수놓는 꿈의 세계를 앗아가려 방안으로 무작정 스며드네 창호지 바른 창문엔 구멍 난 곳은 실수로 손가락이 들어간 상처로 남아 나를 울리네 어제까지 포근한 친구 같은 날씨는 밤이 깊어가는 시간 따라 점점 날개 단 듯 추위를 몰로 오네 전기 값 수도 세 관리비 난방 값도 이제는 나를 위협 하는 존재 되어 다가오네 그것 뿐이랴? 먹거리도 돈이 들고 사고 싶은 생활 도구들도 눈길 끌고 가고 싶은 곳도 적지 않게 나를 유혹 하는데 어쩔까? 정부 발표라고 믿음으로 기다리다 실망이 앞서는 서민 생활 구조조정으로 모든 삶이 행복해질까? 부동산은 점점 한 걸음 건너 띄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