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엄마! 한 발 내 디뎌도 홀홀단신으로 세상 살아 온 어머니 칠대독녀 길 걸으신 그 길 슬픔도 마다않고 한 세상 두려움없이 걸어 오신 분 두 발 딛을때부터 슬픈 삶의 길 걸어오신 어머니 청춘의 길 사랑만나서 행복하셨는데도 그리움은 그림자 되어 어머니 따라왔네 사십이 넘을 때도 환갑이 다가 올 때도 고국은 멀리있어 외로움 달래 보았던 인생을 달빛으로 밟히고 사랑도 화폭에 담으려 했던 수 많은 날들을 숯가슴이란 제목으로 그리신 당신은 여자이기에 이렇듯 아픔이 남았습니다 그 길을 찾아 온 딸 이젠 슬프지않게 동심부터 늙어감에 이르기까지를 파 헤치고 담아서 먼 길 떠나시기전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고향집은 풀잎으로 덮히고 대나무숲은 어머니를 그리워합니다 어머님의 사랑길 아직도 은행과 가을밤이 주렁주렁 걸려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