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슬픔을 바람은 [자작 시]
글/ 홍 당
바람이 산들 거리며 나를 보며 춤춘다
계절마다 나를 찾아주는 봄바람에게
한마디 다정하게 나눔의 대화
외롭다고
쓸쓸하다고 서글퍼하도록
애원을 하는 나를 바람을 알까?
살아가는 공간에 작은 소용돌이로
버릴 수 없이 담아두고 안쓰러움을
하루 수 십 번 만지작거리는
내 마음을 바람을 알아줄까?
극심하게 슬픔으로 울어 대는
여인의 모습을 잠시 왔다 갔다 하는
바람의 소리 없는 구슬픔을
나를 알아 달라고 위로해 달라고 울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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